이번주 주식시장도 중소형 자산가치우량주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산주 이외에 별다른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자산주관련 종목들이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상승탄력이 약해지면서 차익매물이 나올때가 됐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고가자산주에 이어 저가자산가치우량주로 상승세가
옮아가고 있는 점을 들어 자산주가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일반투자자들은 이미 대폭 오른 종목에 따라붙기보다는 "숨은 자산"을
보유한 종목들을 찾아서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편 중.장기투자를 겨냥하는 경우엔 경기관련주나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우량성장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듯 하다. 특히 외국인선호주는 내년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와 관련,연말로 갈수록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명전환마감직후부터 저가자산주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고객예탁금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수익률을 높이려는 투기적
세력이 고가자산주에 이어 저가자산주를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호남식품은 중저가 자산주의 상승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3만5천여평의
부동산과 장부가기준 1백10억원규모의 투자유가증권을 갖고 있다.

삼진제약도 실적호전과 함께 대규모 토지보유가 강점으로 지적됐다.
경남모직(신)은 주당 실질자산가치가 10만원선으로 추정됐다.

영풍은 기본수익구조가 좋으며 주당자산가치가 14만원대인 자산주로
지목됐다.

또 삼익악기가 대규모토지를 보유,숨겨진 자산주로 꼽힌것을 비롯
세방기업 대한페인트잉크 성신양회 대성산업 고려시멘트등 중소형
자산주들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받았다.

<>.자동차 철강 반도체등 수출관련 경기선도주들은 실적호전뿐만 아니라
외국인선호주라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아자동차는 지난주 삼성그룹의 주식매집이 밝혀지면서 일약
M&A(기업인수합병)유망종목으로 떠올랐다. 기아자동차로 인해 M&A가
현실감있는 증시의 재료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포항제철은 외국인투자한도 소진에 따라 장외에서 30%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나 삼성전관은 주가가 비교적 높은편이지만
고가자산주의 급상승 덕분에 그리 높아만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성장성과 외국인선호도에서도 중장기투자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