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마감뒤 1만원전후의 이른바 절대저가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저가주들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성수지 제조업체인 신아가 이날까지 3일째 계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
만원선에 근접했다. 금경 세풍 한일합섬 대원제지 삼진화학등도 이날 상한
가까지 올랐으며 호승 일성등도 사흘동안 1천원가량이 오르는 강세를 보이
고 있다.

이같은 절대저가주들의 강세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자산주들이 장세를
주도해왔으나 워낙 고가주여서 매수에 가담하지 못한 일반투자자들이 실명
제이후 낙폭이 큰 절대저가주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
다.

전문가들은 또 고가자산주와 절대저가주가 함께 오르는 지금과 같은 장세
의 지속여부는 고객예탁금의 추이와 저가주들의 자금사정에 달려 있을 것으
로 예측했다.

고객예탁금의 규모가 커지거나 또다시 부실기업들의 자금악화설이 나돌 경
우엔 이들 저가주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