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중국이 러시아의 국방과학자들을 대거 영입하고 핵
무기및 미사일기술을 사들이고 있어 동북아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월스
트리트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미국무부관리들은 수천명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높은 월급을 쫓아 러시아의
비밀무기공장에서 중국으로 이동했으며 이들 과학자들을 통제하는 러시아시
스템은 이미 붕괴됐다고 말하고 있다.

또 상당수의 과학자들이 돈을 받고 전자메일로 무기디자인이나 계량모델등
을 중국으로 송출,러시아의 군사과학기술을 빼돌리고 있다고 이들은 밝히고
있다.

미중앙정보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1급비밀을 알고있는 인사명단을 관리하는
컴퓨터시스템조차 없을 정도로 국방과학기술의 해외유출에 무방비상태에 있
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이들 국방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
기 위해 1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으나 러시아의회등의 반대로 아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의 핵무기실험과 더불어 미행정부에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