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진보적 민간단체''란 과연 어떤 단체인지를 놓고 무소속의 강창희의원
과 환경처측이 공방.
강의원은 김인환기획관리실장이 "진보적 민간단체대표와 학계전문가를
환경마크위원회 위원으로 재위촉, 환경마크제도를 활성화 하겠다"고 보고
하자 "진보적 민간단체란 도대체 어떤 단체를 의미하느냐. 정부보고서에
이런 표현을 써도 괜찮은 것이냐"고 제동. 김실장이 우물쭈물하자 황산성
장관이 직접 나서 "보고서를 자세히 검토해보지는 않았지만 과거 정권때
민주화투쟁을 한 단체를 진보적이라고 했고, 그렇지 않는 단체를 보수적이
라고 한 것 같다"고 대신 해명한 뒤 "이해하신다면 삭제하겠다"고 후퇴.
이에 강의원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겅보고 놀란다고 새정부가 매사
에 너무 쫓기는 것 같다"고 `훈시''한뒤 "장관이 시인했으니까 삭제하는 선
에서 이해하겠다"며 공세를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