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들은 한전주에 대해 모두 2백38만주를
매수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종목에 대한 개방첫날인 작년 11월24일(3백72만주 매수)이후 약11
개월만의 최대 규모이다.

미국계를 중심으로한 외국인들은 지난 13일에도 1백20만주 정도를 사들이
고 40만주 정도를 내다팔아 80만주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외국인들의 한전주 순매수규모는 13일현재 2백84만주에
달했으며 외국인 투자한도가 8%(4천8백66만주)인 이 종목의 외국인지분은
지난달말의 4.15%에서 4.62%로 0.47%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한전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이 많아 대량으로 살만한 종목이 없는데다 실명전환 마감후의 금융장세
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국제영업직원은 "한전주의 현주가가 외국인들의 평균매입단가(약
1만8천5백원선)를 웃돌아 향후 시세차익을 겨냥한 무더기 매수주문이 쏟아
지고 있다"면서 "미국계자금을 중심으로 동남아지역에서 상승세가 기대되
는 국내증시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3일현재 외국인 한도소진종목은 모두 1백63개종목으로 지난달말의
1백38개에 비해 25개종목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