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안=최수용기자]서해페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정주지청 부장검사)는
12일 사고여객선의 선원들이 살아있다는 위도주민들의 제보에따라
선장 백운두씨(56)등 승무원 7명을 지명수배했다.

검.경은 모두 실종된것으로 알려진 선원들중 일부가 목격됐다는 제보가
잇달음에 따라 백선장을 비롯 갑판장 최연만씨(42) 기관장 이연수씨(60)
소기장 장봉환씨(56) 갑판원 김재광씨(24) 청원경찰 이성희씨(38)
신동근씨(27)등의 신병확보및 사실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들이 사망자명단에 없는데다 선장 백씨와 갑판장 최씨가
구출된 생존자속에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옴에따라 임상길검사와
수사관을 현지에 파견,수사에 나섰다.

검.경은 특히 이들이 현지 해상여건에 익숙한데다 조타실이나 갑판등
탈출가능지점에 있었을 확률이 많은등 생존가능성이 높은점을 감안,위도및
인근섬을 조사하는 한편 위도를 입출항하는 선박을 검색중이다.

한편 3일째 선체및 사체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대는
크레인선과 예인선등이 도착함에따라 사체수습및 선체인양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조대는 당초 사체인양을 먼저 완료한뒤 선체인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유족들의 반대등에 부딪쳐 이날오후부터 사체및 선박동시인양에 전력을
기울이고있다.

군.경구조대는 직경 4 짜리 철제로프 10여개를 침몰여객선 선체의 앞과
뒤 두곳에 칭칭감은뒤 해상크레인선인 해항청의 설악호와 해군구조함인
구미함을 동원,인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체인연결작업이 선체가 박혀있는 뻘을 파고 이루어지는데다
해저의 시계가 나빠 서둘러도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선체인양은 오는 15,16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대는 이날오후 6시까지 하룻동안 11구의 시체를 더 인양,모두 75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나 탑승객의 정확한 숫자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