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은 이제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거듭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12일로 설립 4년째를 맞은 생산기술연구원의 김영욱원장은 6개 R&D센터와
3개부설기관이 한방향으로 힘을 모을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한다.

김원장은 "제각기 자기목소리 내기에 급급했던 각센터와 기관간에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센터별로 책임경영제를 실시할 수
있게됐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R&D지원이란 생기원의 원래 설립목적을
추진력있게 밀고 나갈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생기원은 그동안 538개의 R&D과제를 수행 완료했고 이중 242건은
중소업체에 기술이전및 기술지도를 통해 실용화시켰다.

그러나 생기원에서 수행한 전체 R&D성과의 74%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단기성 과제에 의존,일관된 방향을 갖는 연구가 어려웠다는 것이 김원장의
설명이다.

생기원은 이를 개선키위해 올해 섬유와 소재분야에만 17억원정도 할당된
생산기술연구비를 내년엔 40억원으로 확대,모든 센터가 고유연구를
할수있는 시드머니를 확보케 했다.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뿐 아니라 개발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할 공동실험실등의 설치가 가능하게 된것이다.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중소업체가 스스로 R&D를 할수있도록 연구체제를
마련해주는게 본연구원의 업무입니다"

김원장은 지역 중소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지방대학에
생산기술센터를 설립, 이같은 생기원의 역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