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석유회사(ONGC)로부터 2억2천만달러 규모의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공사는 인도 봄베이 서쪽 해상유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봄베이
북쪽 육상공업지대로 운송하기위해 2백50 에 달하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95년4월중순 준공을 목표로 구경 42인치 원자재물량 18만t에
달하는 파이프를 울산공장에서 제작,현지로 운송해 제작및 시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곧 현장실사팀을 인도에 파견,파이프라인 설치 위치
해양조건등을 정밀 검토한후 자체 설계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인도의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는 고도의 기술수준이
요구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어서 그동안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등지의
세계적 기업들이 독점해온 분야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해상 설치분야 수주확대를 위해 지난해말 미국의 해상설치
전문회사인OPI(Offshore Pipelines International)사와 합작으로 OHI
(Offshore Hyundai International)사를 설립,이번에 대형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인도 ONGC로부터 10억달러규모의 해상 석유가스생산
설비 3개공사를 수주,공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