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인들의 심포지엄에서 한일합방을 미화한 일본 외교평론가 가세
히데아키씨의 망언과 관련, 이 심포지엄을 주최했던 한국 심화회(회장 이준
학 태아산업회장)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
견을 갖고 "히데아키씨의 발언은 한.일관계개선은 물론 시대적 조류에도 맞
지 않는다"며 주최측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심화회측은 "히데아키씨는 지난 30년간 매년 한국을 방문해온 반공주의
자로 그가 심포지엄에서 한일합방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우리도 예기치 못
했던 것"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히데아키씨는 `한.일 양국간의 발전과 과거사를 역사적 안목에서
한번 짚고 넘어가려 한 발언이 본의 아니게 결례가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우리측에 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