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김우중회장의 자동차 중점 육성 전략에 따라 빠르면 오는
96년부터 승합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그룹은 승합차 시장 참여를 위한 2개월여의 시장조사 끝에 최근
사업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는 96년 완공될 예정인 군산 제2
공장에 승합차 생산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우는 지난 87년 " 바네트" 라는 모델의 승합차를 생산한 적이 있으
나 소비자의 호응을 얻는데 실패, 2년뒤인 89년에 생산을 중단했으며 현
는 대우조선에서 6인승 경승합차인 " 다마스" 를 생산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승합차 분야의 선두주자인 기아, 현대와
마찬가지로 9인승, 12인승 2가지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
러나 자체모델을 개발할 것인지 기술제휴로 외국모델을 도입할 것인지의
여부와 생산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