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김성래(33)와 양준혁(25) 이 각각 93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와 최우수신인으로 뽑혔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실시된 프로야구 담당기자들의 투표에서 김성래는
해태의 선동렬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지난84년 입단후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모두 67명의 기자들이 참가한 이날 투표에서 김성래는 종합점수 5백10점
으로 4백37점을 얻은 선동열을 73점차로 제치고 최우수선수가 됐다.

프로 10년생인 김성래는 지난87년 홈런왕에 오른뒤 부상에 시달려 오다가
금년시즌 홈런(28개).타점(91점)왕에 오르는등 도루를 제외하고는 공격
전부문 10걸에 들며 화려하게 재기,삼성을 2위로 끌어올리는데 수훈을
세웠다.

한편 5명의 후보가 경합한 신인왕은 타격(0.341) 장타율(0.598) 출루율
(0.436) 세부문에서 1위에 랭크된 삼성의 양준혁이 해태 이종범을 종합점수
6백17-3백43으로 제치고 차지했다.

지난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이래 같은 팀에서 MVP와 최우수신인이 동시에
나온 것은 85년 해태의 김성한.이순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득점상황(괄호안은 점수)

<>최우수선수
1김성래(5백10) 2선동렬(4백37) 3양준혁(2백13) 4조계현(1백55)
5김형석(92)

<>최우수신인
1양준혁(6백17) 2이종범(3백43) 3김경원(2백16) 4박췌식(1백52)
5이대진(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