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재 부품수입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자동차 기계류관련 핵심소재부품
수입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특히 소재부품의 대대일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7일 발표한 "소재 부품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소재 부품의 수입증가
율은 올들어 8월까지 마이너스 2.9%로 지난 92년 (마이너스 4.6%)에 이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수입은 올 1~8월중 6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3%늘
었고 유무선통신기기수입은 이 기간중 6.2%증가하는등 이른바 핵심소재부품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기화학분야에서도 폴리스틸렌이 전년동기대비 22.6%증가하는등 고부가가
치 원료및 중간재의 국내생산기반미비로 수입이 크게 늘고있다.

이들 핵심소재 부품의 수입증가세와 함께 전체 소재 부품의 교역에서 일본
에 대한 적자가 심화되고있다.

올들어 1~8월중 소재 부품의 대일수출은 26억6천만달러였으나 수입은 66억
1천만달러로 소재 부품에서만 대일무역수지가 39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같은 기간중 우리나라 전체무역수지적자 28억9천만달러
보다도 무려 10억6천만달러 많은 수준이다.

다른 나라에 많은 제품을 팔아 낸 흑자를 일본지역에 대한 소재 부품의 적
자로 까먹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소재 부품의 대일무역특화도가 1~8월중 1.43%에 달했다.

무역특화도가 0에 가까울수록 수출특화,2에 접근할수록 수입특화로 평가할
수 있다.

한은은 전체적인 소재 부품의 수입은 감소하고있지만 핵심부품의 수입은
여전히 크게 늘고있어 이들의 생산기반을 넓히기위해 과감한 기술개발투자
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선진국의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