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면서 일본메이커들이 새로운 디자인과 할인판매등으로
미빅3(3대자동차메이커)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어
미.일자동차업체간 미국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자동차시장은 통상 매년 10월부터 다음해의 주력 신모델이 출하되면서
새로운 자동차모델연도가 시작되는데 지난 9월말로 끝난 93자동차모델연도
의 특징은 미국자동차메이커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일본차에 빼앗겼던
시장 점유율을 재탈환 했다는 점이다.
미자동차업계에 따르면 93년모델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수량은
모두 1천3백63만대로 92년모델보다 8.3%가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차들의 시장점유율은 73%로 전년보다 1%포인트 올라간 반면
일본차들의 시장점유율은 1%포인트 떨어진 23%에 그쳐 10년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도 포드의 토러스로 90~92년 3개년
모델연도 동안 최고판매고를 기록했던 혼다의 어코드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93년 모델의 경우 토러스는 39만9천5백73대가 팔렸고
어코드는 39만3천4백77대가 팔렸다.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94년모델 출하를 앞두고 지난 7월이후 93년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인하공세를 펴 9월까지 최근 3개월동안
미승용차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렸으나 미국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트럭까지 포함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93년모델 자동차는 포드의
F시리즈 픽업으로 52만2천대가 팔렸다.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한 미10대자동차순위(경트럭포함)는 1위 포드
F시리즈픽업,2위 시보레 CK픽업,3위 포드 토러스,4위 혼다 어코드,5위 포드
레인저픽업,6위 도요타 캠리,7위 포드 익스플러러,8위 닷지 캐러반,9위
시보레 카발리에,10위 포드 에스코트등으로 나타났다.
93년 모델 판매에서 미국차가 우위를 보인데는 일본 엔화의 강세로
일본차들의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미국차의 품질이 그동안 크게 향상돼
미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미메이커들이 할인판매 등을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