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말의 흐름은 제멋대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 말은 한자말로
뒤덮여지고 있음은 물론 한자말(한자어)의 노예가 되고 있다.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새말(신생어)의 필요함은
커진다. 그런데 학자들은 새말을 한자말로 만들고 있다. 몇 십년전만
해도 한자말이 우리말의 50~60%를 이루고 있다고 하였는데 90년대로
들어오자 70%(69. 32%)라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과거 언어개혁을 불가능하게 만든 까닭이 어디에 있겠느냐는
것인데 그 까닭은 새말을 만들때 한자말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신라 경덕왕때 우리의 이름과 지명을 한자로 고친걸로 알려지고 있다.
창씨개명과 그 무엇이 다른가. 700년 뒤에 한글이 만들어졌고 그뒤
600년이 되어가는 지금의 우리는 잃어버린 우리의 이름과 잃어가는
우리말을 되살려야 한다. 한자에 전통이 있다면 한글에도 전통이 있다.

오얏 민규(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내각1리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