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종합토지세금을 내는 개인과 법인은 윤익성(71.
용인레이크사이드골프장 대표)씨와 한국전력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내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92년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액 현황에 따르
면 윤씨의 과세표준액은 1백83억3천7백만원이며 한국전력공사는 7천4백61
억4천8백만원으로 밝혀졌다.
또 과세표준액이 20억원 이상인 개인은 모두 9백34명으로 드러났다.
내무부가 이번에 제출한 과세표준액은 소유토지의 등급 및 크기 여부에
따라 산정한 것으로 땅 소유자에 대한 과학적인 세액을 정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씨 다음으로는 과세표준액 1백75억9천8백만원인 송금조(부산시 부산
진구 전포1동)씨가 2위에 올랐으며, 1백75억4천9백만원인 롯데그룹 신격
호(71)씨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백20억5천9백만원으로 15위에 올랐
고, 민자당 김진재 의원이 1백7억원으로 19위, 김문기 전 의원이 90억원
으로 34위, 민자당 조진형 의원이 89억원으로 37위에 올랐다.
히로뽕 투약과 경마부정 등으로 구설에 오른 전 영동백화점 김택씨가 1
백54억4천8백만원으로 9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수서특혜분양사건으로 구
속됐던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씨가 92억원으로 30위, 슬롯머신 대부 정덕
진씨가 51억원으로 1백17위에 올랐다.
법인은 한전에 이어 6천5백85억5천8백만원인 토지개발공사가 2위에 올
랐고 3위는 5천9백67억5천5백만원의 주택공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