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부대(UDT)가 실시하는 수중암반 폭파사업으로 제주지역 소규모
항 포구의 뱃길이 뚫리고 있다.

UDT대원 7명은 지난 4일 북제주군 한림읍 귀덕1리 포구 앞 수중에 2m
50cm입방m 규모로 7차례의 폭파작업을 거쳐 이뤄졌다.

암반 폭파팀은 모두 UDT교관들로 구성됐으며 폭파작업을 위해 고성능
폭약인 C-4 3백60kg을 사용했다.

귀덕1리 홍두봉어촌계장(49)는 "수중암반으로 인해 해마다 1~2척의 선
박 좌초사고가 발생했다"며 "암반이 사라져 마음놓고 포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군은 귀덕1리외에도 오는 8일까지 북제주군 한경면 두모리 서귀포시
강정.법환동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등 4개 항.포구 수중암반 2백70입방m
를 제거한다.

이들지역 어민들은 지금까지 방파제주변 바닷속에 잠겨 있는 암반으로
선박 운항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