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는 매출이 연중 최저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대비, 새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 로손 등의 경우 포장마차형 오뎅 만두
순대등 전통식을 패스트푸드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가 하면 LG25 써클K등은
기존의 간이식 종류를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최근 기존의 포장식 어묵이나 오뎅과는 달리 점내에서 직접
조리해가며 판매할수있는 포장마차식 오뎅을 개발, 10개 직영점에서 상품성
을 타진한후 빠르면 10월안에 전점포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로손은 떡볶이 감자전 순대 잡채 만두등 5가지 종류의 고유식품을 손쉽게
데워 먹을수 있도록 포장식으로 개발,이달 8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호빵 3분어묵 커피 베지밀등 겨울철에 잘나가는 식품과 함께
패스트푸드의 다양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LG25는 이달말부터 샐러리맨을 대상으로한 패스트푸드 판촉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침.점심을 LG25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에는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와 음료를 하나로 묶은 세트제품을 집중 판
매하게 되는데 가격도 평상시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각 편의점업체들이 겨울상품개발에 고심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
여름장사"로 분류되는 편의점들의 경우 유동인구가 적어지는 겨울철이면 성
수기인 여름보다 통상 20%가량이나 매출이 격감하기 때문이다.
태인유통(로손) 상품기획부의 강신달차장은 "편의점의 겨울매출이 부진한
것은 미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겨울상품개발의 성패가 곧 겨울철 경
영의 열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