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20선 돌파 시도가 무산됐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장중한때 72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717.71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2.66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5일째
710선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2천7백68만주로 전일보다 크게 늘어 추석직전 수준을 회복했고
거래대금은 4천1백46억원이었다.

전일 장세를 억눌렀던 러시아 사태의 수습소식과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고객예탁금의 증가세 반전예상등이 "사자"세력을 자극,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어난데 힘입어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가 3포인트나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다.

동시호가 결과가 나오자 말자 자금악화설이 유포된 삼미그룹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면서 무역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여 지수가
뒷걸음질쳐 오전11시10분 지수가 보합선까지 밀렸다.

이후 제지 의약 조립금속 보험등의 업종의 개별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전장을 전일대비 2.42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후장은 제조주의 상승에 힘입어 전장대비 강보합으로 출발한후 금융주
대형제조주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넓어졌다.

오후1시50분 지수가 5.15포인트 상승, 720선 돌파에 성공한데 이어
2시10분에는 5.70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주가가 오르자 대기및 경계매물들이 꾸준히 흘러나온 반면 후속매수세가
충분히 뒤따르지 못해 주가는 다시 내리막길도 접어들었다.

오후4시20분 720선을 내준이후 계속 밀려 강보합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어업 음료 철강 도매 수상운송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의복 의약 조립금속 기타제조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작전설이 나돌며 상한가를 기록한 광덕물산 동양철관 신광기업등의
개별종목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신용금고 2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삼미그룹계열사 주식은 2개사 4개종목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량거래돼 삼미종합특수강 삼미가 각각 거래량 1,3위를 차지했고
1백만주가 넘는 하한가 매수잔량이 쌓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등 5백62개에 이르렀고 하한가 35개등
1백64개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64포인트 오른 716.51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2만8백70원으로 23원 올랐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