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그룹의 규모가 클수록 더 심한 것
으로 나타났다.
4일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92년 상반기중 상
위 10대그룹의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매출액의 22.6%에 이른 반면 11~20대 그
룹의 내부거래비중은 상위 10대그룹의 절반가량인 12.9%로 나타났다. 또 21~
30대 그룹은 이보다 낮은 11.1%에 머물렀다.
대그룹일수록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현상은 91년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 상
위 10대의 평균비중이 20.9%, 11~20대가 13.4%, 21~30대가 10.2% 순으로 나
타났다. 91년 한햇동안 상위 10대그룹의 매출액은 81조 4천4백30억원이었으
며 이중 17조4백37억원이 그룹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해 이루어졌다.
11~20대그룹은 매출액 18조6천1백56억원중 2조4천9백3억원이 내부거래액이
었으며 21~30대그룹은 15조7천67억원의 매출액중 1조5천9백70억원이 내부거
래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