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10~12월)에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다소 많아 경기 부진세가 반전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나타
났다.

한은이 2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3.4분기 동향및 4.4분기 전망)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업황 BSI(기업경기
실사지수)가 4.4분기중 9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연간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인 2천 4백 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업황 BSI가 1백을 밑돈 것은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업체가 좋게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임용호 한은 조사2부장은 "4.4분기 제조업의 업황 BSI 전망치가 97로
1백에 못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3.4분기의 77보다는 20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기업경기는 다소간 호전될 것으로 전망할수있다"고 말했다.

4.4분기중 업황 BSI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1백44) 전기전자(1백18)등
조립금속 기계업종등이 좋은 반면 섬유의복(91) 목재나무(83)등은 여전히
부진을 예상했다.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기거나 규모를 늘리려는 업체보다
시기를 늦추거나 규모를 줄이려는 업체가 많아 설비투자 실행BSI는 86으로
조사됐다.

4.4분기중 매출 BSI는 1백2, 생산BSI는 1백3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높아져 기업들은 매출이나 생산은 일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중에는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극히 나빴고
매출BSI는 86, 생산BSI는 91, 채산성 BSI는 72로 전분기보다 모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