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빚을 갚기위해 새로 빚을내는 차환사채의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따르면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기위해 다시 발행하
는 회사채인 차환사채가 꾸준히 늘어나 7월의 4천1백77억원에서 8월에는 6천
7백3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이달에는 차환사채의 발행액이 더욱 늘어나 8천6백12억원의 차환사채가
발행된다.
전체 회사채발행액가운데 차환사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상반기에 40.7%
,7월에는 36.4%에 머물렀으나 8월에는 61.3%,9월에는 61.9%로 크게 높아졌
다.
금년들어 이달말까지 발행된 차환사채는 모두 5조2천7백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76%나 많다.
또 앞으로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할 회사채가 10월중 7천3백억원 11월 9천5
백억원 12월에는 1조6천6백억원이나 돼 차환사채의 발행은 계속 늘어나게될
것으로 보인다.
차환사채의 발행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부진,만기도래 회사채를 대부분 차환발행하는데다 회사채물량조정과
정에서도 차환사채는 우선적으로 발행을 허용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물량조정과정에서 우선권이 부여되는 차환사채가 이처럼
계속 늘어남에따라 시설투자자금등 여타목적의 회사채발행의 위축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