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명의 자녀만 낳는게 일반화되면서 아기들을 예쁘게 치장하고 입히는게
요즘의 추세이다.

때문에 유아복도 성인의류 뺨칠만큼 세련되고 대담해지고 있으며 유행을
타고 있다.

브랜드 유아복보다 저렴하면서도 재래시장의 유아복보다 화려하고 깜찍한
보세옷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보세유아복점은 이런 흐름을 타고 성업중이다.

보세 유아복및 용품을 취급하는 전문점이 많은 곳으로는 이화여대앞이
꼽힌다.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의류 점포가 밀집한 이곳에 몇년전부터
한두집씩 생겨난 점포들이 현재 13개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 "요술장화"란 상호로 유아용품 의류보세점을 운영하는 문진희씨
(29)는 "보세유아복은 가격이 브랜드유아복의 절반수준인데다 디자인이
특이하기 때문에 젊은 어머니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귀띔한다.

지난 12월 4평규모로 문을 연 문씨는 처음 물건구입비는 6백만원정도
들었고 인테리어는 손수해 비용을 절감했지만 점포권리금만 2천만원에
이르는등 부동산임대비는 지역특성상 타지역에 비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취급하는 품목은 T셔츠 반바지등 의류에서부터 구두 운동화 선글라스
가방등 신변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그야말로 유아들의 토털패션숍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곳제품들은 구두의 경우도 여느 점포에서는 찾기 힘든 특이한 제품을
갖춰놓고 있는데 문씨는 보세점은 손님들이 다른곳에서는 볼수없는 독특한
제품이 많아야 장사가 잘된다고 귀띔.

때문에 오전에는 매일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의 보세의류 도매상가에 들러
새로나온 물건을 찾는다.

판매마진은 의류가 30~40%선이고 잡화의 경우 50%까지 올라간다.

또 가끔 덤핑을 하는 보세공장과 직거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배이상
남기기도 한다고.

매출은 여름에는 떨어지고 가을 겨울에는 올라가는데 요즘은 불경기라
순수입이 1백50만~2백만원선이라고 한다.

문씨는 이업종이 특별한 실내장식이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기
점포만의 독특한 제품을 많이 구비해 놓으면 숙녀의류 매장보다는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수 있다고 말한다.

<고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