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이에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수출은 가장 많았던 88년의
57만5천7백대를 훨씬 웃도는 63만~64만대수준이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32만대에서
34만3백대로 늘린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수출목표를 15만대에서 17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대우그룹의 자동차수출을 전담하고 있는 (주)대우도
연초 10만대로 책정했던 자동차수출목표를 12만대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이처럼 자동차업계가 당초목표보다 수출이 크게 늘것으로 보고있는 것은
엔고효과로 일본과의 가격경쟁에서 국산차가 앞서고 있는데다 국내업체간의
경쟁으로 수출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수출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엔고효과로 미국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일본차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시작한데다 독일등 유럽시장에서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인 세피아가 인기를 끌면서 추가
수출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연말수출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대우역시 지난해 미국 GM사와의 결별에 따른 신규시장 개척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올해 수출이 작년의 2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일부 업체는
수출주문량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수출은 지난88년 57만대이상에 달했으나 노사분규
여파로 89년 35만대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도 45만대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