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0대 재벌그룹 매출액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늘어난 1백1조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그룹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져 지난해 1위 삼성을 제치고 올 상반기 매
출실적 1위에 올랐다.

25일 상공자원부는 국회제출자료에서 현대그룹이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20조8천6백억원 어치의 매출실적을 올
려 30대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실적 1위였던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20조1천2백억원 어치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와 삼성은 지난해 각각 36조2천9백억원, 37조6천4백억원의 매출실
적으로 30대그룹 중 매출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또 3위와 4위자리도 바뀌어 11조4천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둔 럭키금성이
3위로 올라섰다. 대우는 8조5천3백61억원의 부진한 매출실적을 올리며 4
위자리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