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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 최평규 삼영열기공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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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의 생존비결은 끊임없는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뿐입니다.
    외형성장에 연연하다간 현상유지는 커녕 도태되고 맙니다" 산업용 핀튜브
    열교환기 생산에서 독보적 존재인 삼영열기공업 최평규사장(41)은
    기술개발 스케줄링의 귀재다. 한모델이 팔리기 시작할때 곧 새 모델을
    개발해 거래선에 검토를 의뢰하고 기술진이 직접 삼고초려하는것이
    최사장의 경영스타일이자 삼영열기의 성장법이다.

    신뢰도가 높은 외국기업이나 대기업의 압력과 맹렬한 타중소기업의
    추격까지 따돌리려면 범용화된 모델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김포공장에 들어서서도 그는 기름묻은 핀튜브를 맨손으로 집어들어
    기능공들과 기술개선의 여지를 의논하는데 열중이다. 경기 이천공장에
    들르는 날엔 오전7시부터 나가 현장을 점검한다. 엔지니어출신
    사장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핀튜브란 파이프 둘레에 금속핀을 촘촘히 붙여 전열면적을 넓힌 것.
    열효율이 그만큼 높아지므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가 강조되는
    현대산업의 발전소나 화학공장및 건조공정이 필요한 공장에서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사장은 27세에 핀튜브의 시장전망에 확신을 갖고 삼영열기를 창업했다.
    1억원의 은행빚을 내 미국 맥그로이사에서 피닝머신을 사왔다.

    "국산화의 신념을 갖고 "먼저 개발하고 기다린다"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투자를 위해선 매출이 있어야겠지만 3년쯤 버틸 생각없이 어떻게
    기계산업에 욕심을 내겠습니까"

    실제 삼영열기의 매출액 곡선은 3년을 주기로 계단을 그리고 있다.
    한단계나은 핀튜브가 개발돼 수요를 일으킬 때마다 매출이 몇십%씩
    뛴것이다. 핀을기계적으로 붙인 방식에서 파이프에 홈을 내 심어보기도
    하고 고주파용접기로 자동용접해 고열에 버틸수 있게하는가 하면 핀을
    톱니처럼 잘라 전열면적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 제품은 모두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 그만큼 수입대체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최사장의 이런 노력은 90년 1백20억원 상당의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열교환기 오더를 따내는등 결실을 맸었다. 그는 지금 국내시장에서 멈추지
    않고 동남아와 중국등지로의 수출도 추진,열교환기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오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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