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수출전략차종으로 새로 개발한 1천3백cc급 승용차
"아스파이어(개발명 BT-57)"의 양산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23일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김선홍회장 한승준사장등
관련임직원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파이어 생산기념식을 가졌다.

아스파이어는 현재 기아가 수출하고 있는 페스티바의 신모델로 내달부터
미국시장에 수출된다. 국내에는 내년초부터 기존 1천3백cc급 프라이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해치백스타일로 3도어 5도어 두종류가 생산되는 아스파이어는 외형을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로 곡선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전장 3천8백95mm
전폭 1천6백65mm,전고 1천4백50mm(5도어는 전장이 3천9백75mm)로 기존
프라이드보다 높이와 폭이 약간씩 확대됐다.

아스파이어는 미국 연방안전규제(FMVSS)를 충분히 만족시킬수 있도록
안전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어 개발된 차종으로 연간 9만대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차종은 프라이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기아가 생산및 품질을,일본
마쓰다가 개발을,미국의 포드가 해외마케팅을 담당한 월드카이다.

기아자동차관계자는"지금까지 페스티바 이름으로 수출해오던 프라이드가
미국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지로부터 최근 3년연속 우수추천차종으로
선정된바 있어 아스파이어의 해외시장 진출도 성공을 거둘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기아는 당초 프라이드의 후속차종으로 아스파이어를 생산하려 했으나
프라이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거두고있고 대만 필리핀
이란 인도네시아시장에서 현지조립 생산되고있어 프라이드를 2000년까지
계속 생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