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다만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비용(COE), 총주주수익률(TSR) 관련 내용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이사회가 자본효율성을 파악하고 개선해야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9일 "키움증권의 밸류업 계획은 C학점"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주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 학계 인사 100여명이 속해 있다.포럼은 전날 키움증권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3개년 중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는데, 이는 작년 기준 ROE 8%, 주주환원율 47%, PBR 0.5배와 비교해 의미 있는 목표"라고 평가했다.다만 포럼은 "회사가 제시한 계획은 세부 내용이 부족하고,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없다"며 혹평했다. 공시 내용 대부분이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겹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COE와 TSR 관련 내용이 빠진 것도 유감이라고 했다. TSR은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가치의 총합을 시가총액 대비 비율지표로 환산한 개념이다.포럼은 "일본이 거버넌스 개혁에 성공한 요인 중 하나는 이사회 중심으로 자본효율성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엄주성 대표와 4명의 사외이사는 일반주주 관점에서 키움증권의 밸류에이션, 자본비용,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총주주수익률 등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심의 또는 의결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두 번째 밸류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는 오는 6월 20일 새앨범 '펌프(PUMP)'를 발매한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공식 SNS를 통해 발매를 알리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the heart', 'can endure', 'but first', 'the heart must'라는 문구가 차례로 나타나며 기대감을 더했다. 또 에픽하이의 역동적인 점프샷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장난스러운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되며 음악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에픽하이는 감각적인 필기체로 쓰여진 앨범 정보는 물론, 일부가 까맣게 지워진 트랙리스트까지 모두 공개하며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펌프'는 에픽하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스크린 타임(Screen Time)'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매 앨범 진정성 넘치는 가사와 독보적인 감성을 녹인 음악으로 대중을 찾은 에픽하이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어떤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만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에픽하이는 지난 3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에픽하이 20주년 앵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2024 대구힙합페스티벌'에 출연했고, 오는 6월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4' 참여 소식을 알리는 등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한국소비자원과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6월 한 달간 치과 임플란트 치료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임플란트 치료는 상품이 아닙니다'라는 표어를 전면에 내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임플란트 치료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포스터로 제작해 서울 주요 지하철역 등에서 홍보할 예정이다.의료소비자가 공장형 치과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공장형 치과는 환자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듯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치과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측은 저렴한 금액으로 광고해 환자를 모집한 뒤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수익만 우선으로 하는 치과들도 이런 공장형 치과라고 판단하고 있다.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치과 의료서비스를 받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인과 의료소비자 간의 분쟁 확산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