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유사상품권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절때만 되면 선물용으로 대량 유통되어 온 유사상품권이 올 추
석 대목에도 예외없이 나돌고 있으나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까지 상품권을 발행치 않던 대형 유통.서비스업체들도 이
의 발행에 나서 유사상품권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상품
권법이 발효되지 않은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피해 등이 우려되는 실정이
다.

특히 여성의류 업체들이 내년도 상품권 허용에 맞춰 준비중인 상품권
을 시험적으로 이번 추석부터 판매하는가 하면 대형 호텔들이 비공식적
으로 발행하던 호텔 뷔페권 등을 상품권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구두 양복티킷 와이셔츠 스포츠의류 등 단품의류 티킷들이 제
한없이 나돌고 있으며 유명 체인제과점 체인슈퍼마킷 등에서도 보관증
교환권의 형태로 이를 발행하고 있다.
또 이를 발행하지 않던 남성의류 업체들도 단체고객이 원할 경우 교환
권등의 형식으로 이를 발행하는 사례가 있어 백화점 등 일부 대형 유통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상품권 발행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통중인 상품권을 보면 구두 상품권은 예년과 같이 발행되고 있
으나 경기침체를 반영, 수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여성의류 업체들의 상품권은 상품권 허용분위기와 계절적 수요를
업고 수요가 늘고 있다.
여성의류 업체로는 신원 논노 대현 나산 등이 최근 상품권관련 조직을
강화했는데 이들중 일부업체는 상품권 대상품목을 의류외에 구두 액세서
리등 토틀패션 개념에까지 늘려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대부분의 호텔들이 뷔페권 등을 발행하고 있는데 고객이 원할 경우
배달까지 해주고 있다.

유명 베이커리 체인점들도 대량주문시 10%내외의 할인특전을 제공하
며 이를 발행하고 있고, 슈퍼체인들은 명함 등을 이용해 보관증을 써주
는 방법 등으로 이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양복점들은 다른 유사상품권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오히려 줄고
있으나 20-30%까지 할인특전을 제공하며 상품권판매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