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은 21일 김영삼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에 대한 논평
을 발표, "연설내용의 총론은 수긍하지만 각론에서 구체적인 개혁의 청사진
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대통령 연설은 집권 7개월의 성과부분에 대해서만 역점을 뒀
을 뿐 현재 대두하고 있는 문제점등에 대한 현실파악이 안이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지적하고 "특히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문제점의 보완을 위해 대
체입법이 필요한데도 `협조''만을 강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대책의 제시가 없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특히 위기상황에 있는 경
제문제와 관련, "중소기업의 도산으로 나타나는 국민 생활경제에 대한 타개
책 및 활성화정책의 제시가 없는 것은 위기로 가는경제를 방관하는 것이 아
닌가 우려된다"면서 "대통령에만 의존한 인치에 의한 개혁이 아니라 비민주
악법 개폐등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협조''를 바탕으로
국회가 주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