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자동차의 한관계자는 "기아자동차로부터 프라이드 베타승
용차 설비를 넘겨 받아 오는 11월부터 광주공장에서 프라이드 베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아시아자동차는 프라이드 베타를 주문자상표부
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고 판매는 기아자동차가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자동차는 프라이드베타를 연산 4만대 규모로 생사할 계
획이며 기아자동차가 내년에 개발을 끝낼 프라이드의 후속 차종도 아시
아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용차전문업체인 아시아자동차의 승용차생산계획은 삼성의 승용차시
장진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는 기아의 생산라인을 아시아자동차로 옮기려는 것은 최근 증시등
에서 나돌고 있는 아시아자동차의 3자인수설등 악성소문에 쐐기를 보
고 있다.
작년 삼성의 상용차시장진출에 반대해온 기아그룹은 삼성의 승용차시
장진출에 대비해 계열사의 조정작업에 들어가 경승용차는 아시아자동차,
중형이상 승용차는 기아자동차로 각각 특화해 승용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는 포텐샤 캐피탈 세피아 등 중영이상의 승용차
를 생산하며 상용차와 지프를 생산하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는 기아자동
차의 경차부분을 이어 받아 당분간 OEM형식으로 승용차를 생산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승용차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