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채권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
운데 시장실세금리의 지표인 회사채수익률이 13%대로 하락했다.

17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보증한 3년만기 회사채가 전일보다 0.10%포
인트 낮은 연13.95%의 수익률을 기록,지난 8월21일이후 4주만에 처음으로
연13%대를 되찾았다.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9일 금융실명제실시후 가장 높
은 연14.50%까지 상승했다가 지난13일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권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로 단기자금사정이 안정되고
다음주부터 발행물량보다 만기상환되는 규모가 커 수급구조가 개선된 것으
로 나타나면서 수익률하락을 기대한 증권사를 선두로 금융기관이 매수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회사채발행물량이 4백80억원으로 많지 않은데다 증권사들이 발행물
량을 상품으로 보유하는등 오전부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국내은행 외
국계은행 투신사들도 매수에 가담해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

은행권과 투신사의 매수로 금융채3년물이 전일보다 0.20%포인트 낮은 연
14.0%를 기록하고 CD(양도성예금증서)91일물도 증권사와 단자사등의 매수
가 되살아 나며 전일보다 0.25%포인트 하락하는등 채권수익률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단기자금시장에서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감소하면서 만기가 6개월인
중개어음이 전일보다 0.1%포인트 낮은 연14.9%를 기록하는등 안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