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는 기존의 아연도강관(속칭 백관)을 식음용배관재로 사용할
수 없게된다.

17일 건설부는 아연도강관을 쓴 일부지역 아파트의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는등 기존 아연도강관의 결함이 발견돼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이 관의
식음용배관재사용을 내년 4월부터 금지시키기로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이같은 결정을 오는10월초 관보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사용금지시기까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한 것은 이미 기존
아연도강관으로 시공중이거나 설계가 완료된 경우 중도에서 배관재를
바꾸기 어려운데다 강관업계에 대체제품을 생산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현재 강관업체들이 대체제품으로 생산을 추진중인
파코스 2강관은 내부식성이 기존 아연도강관보다 훨씬 뛰어나 식음용으로
써도 문제가 없다고 지적, 식음용배관재로 사용할 수있도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존 아연도강관에 대한 사용제한은 식음용에 한하는 것이며 다른용도
로 쓰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큰 타격을 입게된 강관업계는 녹물발생의
정확한 원인규명없이 내린 결정이라 수긍할수는 없지만 일단 대체제품인
파코스 2강관을 내년 2월께부터 공급할 수있도록 준비한뒤 대응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