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로 민간공사 발주의 부진과 자체사업의 연기 등이 예
상돼 그동안 회복 기미를 보이던 건설경기가 불투명해 질 것으로 전망됐
다.
1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건설경기동향에 따르면 10월중 국내건설
공사계약액은 2조9천8백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
0월의 계약실적보다 9.7%가 증가한 수치이지만 7월의 2조8천8백27억원
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협회는 공공부문의 경우 정부가 실명제 실시에 따른 경기진작책의 일
환으로 정부공사의 조기집행을 계획하고 있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발주
가 늘것으로 예상했다. 공공부문의 계약액은 토목 9천3백12억원, 건축
5천2백3억원 등 모두 1조4천9백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7%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부문은 토목 8백46억원, 건축 1조3천8백72억원, 특수분야 1백35억
원등 모두 1조4천8백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