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주택공사 전남지사가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일대에 조성
할 계획인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보상가 인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착공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주공 전남지사에 따르면 광산구 운남동 일대 29만여㎡를 택지로 개발
하기위해 이달초 주민을 상대로 토지 협의매수에 나섰으나 보상가가 낮다는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30필지 1만7천여㎡를 매수하는데 그쳤다는 것.

그러나 주민들은 "운남지구가 3년 이상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묶여있는 바
람에 공시지가가 전혀 인상되지 않았으며 같은 번지의 토지인데도 보상가
가 다르게 산정돼있는등 보상가 책정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광산구 운남동 455의 134 일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광주시에서 시
행한 하남공단 진입로 확포장으로 편입될 때는 평당 80만~1백만원이 보상됐
으나 주공이 택지개발을 하면서 제시한 보상가는 60만~7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