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3일 당의 자체조사 결과, 명백하게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해
재산을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난 이학원 의원(경북 울진)에게 의원직 사퇴
를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당직자는 "이 의원이 이번 공개에서 광명의 땅을 누락시킨 것
은 절대 부주의로 볼 수 없다"면서 "이런 사실이 법위반이 분명한 만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거나 출당 등의 조처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밖에도 공직자윤리위에서 문제가 되거나 여론의 지속적인
비난대상이 되고 있는 3~4명의 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출당 등의 강경조처
를 취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1차 조처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의원은 <>공직이용 축재혐의
가 있는 C.K.O 의원 <>전문투기혐의가 있는 P.L 의원 <>1.2차 공개과정에
서 누락 폭이 큰 K 의원 등이다.

한 당직자는 "국회 윤리위와 병행해 당 차원에서도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해나간다는 것이 지도부의 대체적인 생각"이라며 "이번 주말까
지는 문제의원 처리에 대한 대강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