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률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선
진국형으로 바뀌었다.
보사부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지난해 전국 1백94개 지역에서 4만6천9백
12명(도시 3만4천3백61명, 농촌 1만2천5백51명)을 대상으로 기생충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인 1천8백6명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그동안 기생충의 대명사로 간주되던 회충의 비율은
0.3%로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간디스토마 등 간흡충이 2.2%로 가장 높다.
외국의 예를 보면 미국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기생충 감염률이 2% 수준
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회충 감염률이 0.2%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