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경비도 부드럽게".

객장경비를 책임지는 청원경찰을 여성으로 대치하는 은행이 늘고있다.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소 딱딱한 느낌을 주는 남자청원경찰대신
여자청원경찰을 채용하는게 은행가의 최근 흐름이다.

여성청원경찰을 처음 도입한 것은 외환은행.
지난90년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청원경찰을 채용한 외환은행은
효과가 크자 갈수록 여성청경수를 늘리고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본점영업부의 3명을 비롯,7개점포에 9명의 여성청경을
두고있다.

남대문 태평로 여의도 서소문 등 시내 중심가 점포외에도 제주도 연동
출장소 전남 하남공단 출장소에서도 여성청경이 은행경비를 책임지고있다.

현재 가장 많은 여성청경을 채용하고있는 은행은 주택은행이다. 주택은행
은 8개점포에 14명의 여성청경을 두고있다.

이밖에 조흥은행과 신탁은행이 각각7명씩을,국민은행이 2명의 여성청경을
채용하고있다. 한일은행도 최근 6명의 여성청경을 채용했다.

여성청경이 되려면 키가 크고 호감을 주는 인상을 가져야한다. 일정한
무술을 갖춘 사람이면 더욱 우대된다. 이들은 남자청경과 똑같이 가스총
으로 "중무장",객장경비를 맡고있는 외에 손님안내등도 책임지고있어 손님
들로부터 호감을 사고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앞으로 여성청경수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