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삼성전자및 대우전자에 이어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사업에 나서
는등 국내업체간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해 지고있다.
현대전자는 9일 미 배터리전문업체인 포터블 에너지 프로덕츠사로부터 생산
및 판매에 관한 기술을 도입, 노트북PC 휴대용전화기등에 사용되는 재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납축전지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초슬림형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기존의 납축전지보다 성능이 뛰
어날 뿐아니라 재충전이 가능, 환경오염방지에 상당한 기여를 할수있는 장점
을 갖고있다.
또 그값이 납축전지보다는 다소 비싸나 2차전지 제품인 니켈카드뮴이나 니
켈수소계 배터리 보다는 상당히 저렴하다.
현대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3백만개를 생산, 6백만달러 상당의 수입
대체효과를 얻게될것으로 기대했다.
이에앞서 삼성전자는 니켈수소계 배터리를 개발한데 이어 수원공장에 연간
3백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도 갖추었다.
이회사는 오는 4.4분기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내년중 양산에 나설 예정이
다.
대우전자는 리튬계 2차전지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대우전자는 리튬계 1차전지를 생산해온 국내 중소업체인 테크라프
사와 공동으로 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테크라프사는 월 평균 리튬계 1차전지를 17만개 정도 생산하는등 리튬전지
에 대한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온 회사이다.
이밖에 금성마이크로닉스 서통 로케트전기 포철등도 2차전지사업 진출을 서
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는 성능이 뛰어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장점이있어 세계 시장규모
가 연간 25%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올 국내 시장규모는 2천억원을 웃돌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