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떡쌀용 89년산 통일미 소비자가격을 18.3% 인
하하고 쌀 쇠고기등 23개 추석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최고 1백67%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28개 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선정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오후 경제기획원 회의실에서 김영태기획원차관 주재로 내무 재
무 농림수산등 16개부처 차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고
10일부터 이달말까지 이같은 내용의 물가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쌀 찹쌀 콩 사과 배 밤 고추 배추 마늘 양파등 10개 농산물,쇠
고기 돼지고기등 2개 축산물, 조기 명태 김 고등어 갈치등 5개 수산물, 소주
맥주 청주 두부 참기름 식용유 등 6개 가공식품, 이.미용료 목욕료 설렁탕
자장면 등 5개 개인서비스요금등 28개 품목을 중점 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했
다. 또 정부보유쌀 방출규모를 하루 6만섬에서 7만섬으로 늘리고 찹쌀은 농
협보유분 1천9백섬을 전량공급하기로 했다. 수입쇠고기 방출량은 하루 3백5t
에서 6백t으로 97% 확대하고 돼지고기 출하량도 평소보다 20% 증가한 8천4백
마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추석성수품 수송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우
선진입, 도심통행허용등 교통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목욕료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선 보사부가 이날 각 사업자단체와 간담회
를 갖고 가격안정에 협조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의 식품류 의류 잡
화 등의 판매상황에 대해 물가지도단속반을 편성,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 품목의 취급업소가 기준가격 이상으로 거래했는지의 여부를
점검,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난 경우엔 부당이득세를 고지서발부후 15
일 이내에 징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