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전쟁중지등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어떤 형태로든 표명할 것을 우
리측에 거듭 요구하면서 10일 특사교환 실무대표접촉을 거부했다.

안병수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변인은 9일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남
측은 8일 보낸 국무총리의 전화통지문에서 조건부니 유감이니 하며 아무런
타당한 이유도 없이 우리의 원칙적 요구를 또다시 회피했다"면서 "이는 남측
이 대화와 양립될수 없는 다른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우리는 남측이 오는 20일까지 성의를 가지고 긍정적인 대답을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그런 기초위에서 우리는 23일께에 특사교
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대표접촉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