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가운데 전국의 집값이 5개월째 내림세를
보였으나 전세값은 3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나타내 이사철을
맞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8월중 도시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39개 주
요 도시의 4천1백19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집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2.5(90년말=100)로 전달보다 0.3%가 떨어져 지난 4
월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난달의 집값 하락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가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자 역시
관망자세를 보인 반면 신규 아파트 입주와 신규 주택 분양등 공급물량이 늘
어나 일부도시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쌓이는등 수급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