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두자리 상승폭을 기록하며 열흘만에 690선으로
올라섰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후장중반이후 철강 자동차 반도체등 경기선도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두자리 뛰어오르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18포인트 오른 690.95를 기록,지난달
26일이후 10일만에 69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천1백만주 많은 2천7백19만주를 기록,지난2일이후
처음으로 2천만주선으로 올라섰고 거래대금은 3천9백8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큰폭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전업종에 걸쳐
나오면서 지수가 2.19포인트 떨어지는 약세로 출발했다.

단자주등 물량부담이 가벼운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된 매수세가 지수를
곧바로 상승세로 돌려세웠고 외국인들이 일부종목에 "사자"주문을 내고
은행주와 저가주등에 일반매수세가 가세해 오전10시30분에는 6.24포인트
오르며 680선으로 올라섰다.

지수상승폭이 커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매물이 흘러나와 소폭
되밀리던 주가는 기관매물 출회 완료와 함께 하락이 진정된데 이어
화폐교환설등의 소문이 다시 등장하고 중소형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지수가 급반등,전장을 7.01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장대비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장은 지수상승폭이 7포인트 전후를
유지하다 장마감 직전에 수직상승곡선을 그렸다.

오후2시50분 12포인트대로 상승폭이 확대된데 이어 3시에는 15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690선으로 올라섰다.

엔고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으로 반도체 철강 자동차등
경기선도주들과 중소형우량제조주들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급등을
선도했고 은행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폭을 넓혀 지수폭등을
뒷밭침했다.

보합선을 맴돌던 포철 주가가 5백원 오르고 한전주의 상승폭이 3백원에서
5백원으로 커져 국민주도 지수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속 조립금속 기계 운수장비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2개를 포함,7백88개에 이르러 하한가
31개등 79개인 하락종목수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5.62포인트 오른 686.50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2만73원으로 4백53원 올랐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