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21세기에 들어 동아시아경제권 "BESETO"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한다는 야심에 찬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BESETO"는 종전의 국가단위 경제협력체와 달리 서울과 중국의
북경,일본의 동경을 하나의 경제단위로 묶는 초국경도시권역으로서 오는
21세기 NAFTA(북미자유협정)EC(유럽공동체)와 함께 세계경제질서를 삼분할
동북아의 도시축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BESETO"의 중추도시로 서울을 성장시킨다는 거시적 목표아래
거대국제도시에 걸맞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장기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일 시산하에
"서울21세기위원회"(원장 이홍구박사.전통일원장관)를 발족시켰다.

이는 다가오는 21세기가 국가간 경쟁에서 국제도시경쟁으로 변하고 동경
상해등 권역내 경쟁도시들이 도시간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이 빠른 시일안에 도시의 선진화 국제화를 달성,앞으로
동북아경제권의 대륙~태평양을 잇는 교두보로 자리잡아야한다는 원대한
구상을 담고 있다.

서울21세기위원회는 학계 관련연구계 업계등의 관계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시발전을 위한 연구지도와 자문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또 분야별로 추진해야할 중점시책과 사업,도시정비방향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서울21세기 연구센터"를 설립,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청의 젊은 사무관들로 이뤄진 "서울6백년사업본부
미래기획반"을 편성,행정지원을 펼칠계획이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추진할 주요연구과제를 <>통일시대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도시구조의 개편 <>도시산업국제화를 위한 기반조성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사회복지 프로그램개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행정체제구축등으로 잡았다.

강홍빈 정책기획관은 이와관련,"미래지향적 연구를 통해 시의 부문별로
중장기계획및 중기재정계획 도시기본계획등에 연구결과를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