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천시를 경계짓는 지향산 남동쪽 지류능선 끝자리.

1만5천5백22평의 대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불량주택지역인 오류1재개발
구역이 전원풍의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지난해 9월 사업시행 인가가 난 이 지구는 지난 4월부터 철거작업의
사전단계인 이주비 신청접수를 시작,5일현재 60%의 높은 접수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조합과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이달말까지 이주비 신청을
받은뒤 내달부터 철거에 들어가 올해안에 착공 사전준비를 끝낼 방침이다.
조합은 이어 내년 6~7월에 관리처분과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년 9월에는 분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의 최대난관인 철거작업이 이같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이유는
대지면적에 비해 조합원수가 매우 적기때문이다.

현재 조합원수는 2백86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재개발지역의 40~50%에 불과
하다.

재개발사업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국공유지도 적은 편이다. 국공유지는
전체면적의 3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적은 지분을 많은 조합원들이 나눠 가지고있는 다른 재개발구역과는 달리
오류1구역은 50평이상의 토지를 소유한 조합원이 40%나 되기때문이다.

따라서 재개발지역으로는 드물게 조합원분보다 일반분양분이 많아 청약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전체 건립아파트 1천2백36가구중 52.2%인 6백4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지구의 일반분양아파트가 25~43평형까지 평형대가 다양하고 5개평형중
4개평형이 1백가구이상인 점도 서울 청약저축자 청약예금자 모두에게
주목받는 점이다.

<< 입자여건 >>

서울 구로구 오류동 14일대에 자리잡고있는 오류1재개발구역은 벌써부터
전원아파트촌으로 불릴 정도로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북쪽뒤로 지향산 줄기가 지구를 둘러싸고있어 맑은공기와 쾌적한 생활공간
을 제공 받고 있다. 특히 지구뒷산에는 곳곳에 약수터가있고 각종 운동시설
이 구비되어 있어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휴식공간을 지척에 두고
있다.

이같이 양호한 주거환경을 갖추고있는 것과 함께 경인국도와는 불과 3백m
정도 거리에있고 1호선전철 오류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수 있어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경인국도를 이용할 경우 영등포와 여의도까지 15~25분정도 걸리며 역곡
이나 부천까지도 10~20분이면 충분하다. 또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김포
공항이나 구로공단 서울대를 비롯 강남방면으로 바로 갈수 있으며 김포방면
으로 가다 강서로를 타면 목동까지 10분남짓 걸린다.

전철을 이용할경우 시청이나 인천까지 각30분정도 소요되며 강남으로
가려면 신도림역에서 지하철2호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현재 남부순환도로에서 지구 바로앞까지 20m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
도로는 입주가 시작될 96년말이면 경인국도로 이어질 예정이다. 편익시설
도 골고루 갖추어져 2백 거리에 재래시장인 오류시장이 있고 삼익상가가
5백m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러나 교육여건이 좋지않은게 흠이다.

<< 공급규모 및 시기 >>

총대지면적 1만5천5백22평에 13~20층 10동으로 건립될 아파트는 1천2백36
가구이다.

이중 15평형 3백4가구는 모두 세입자에게 공급된다. 나머지 9백32가구
가운데 2백86가구는 조합원분이며 일반분양분은 이를 뺀 6백46가구이다.

일반분양의경우 5개평형중 40평형 90가구를 제외하고 그외 4개평형은
평형별로 1백~1백92가구씩분양된다.

분양시기는 관리처분 결정이 떨어지지 않아 유동적이나 조합과 동부건설은
빠르면 내년 6월께,늦어도 내년9월까지는 관리처분에 이은 일반분양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있다.

<< 분양가격 및 주변시세 >>

공사비나 토지감정가격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합은 같은 구로구내
시흥2의1지구의 평당공사비가 1백84만원인 점을 감안,평당 분양가격은
3백만원선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의 평당땅값은 지번에 따라 3백50만~4백만원에 호가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없는 상태다.

주변에 고층아파트는 없으나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올봄에 입주한 개봉동
건영아파트와 거성아파트는 평당 4백20만~4백70만원에 거래되고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