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부족계좌가 크게 줄어 신용매물에 의한 장세압박 부담을 다소 덜게 됐
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들의 담보부족계좌수가 지난2일 현재 실
명제실시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달말의 20~30%선으로 줄어들었다.

대우증권의 담보부족계좌는 지난달말 4백40개에서 지난2일에는 1백14개로
줄었고 대신증권도 3백75개까지 늘었던 것이 1백16개로 줄었다.

지난달말 럭키증권은 3백74개,동서증권은 3백16개로 최고치를 기록한후 2
일에는 각각 72개와 53개를 나타내 1백개 밑으로 떨어졌다.

또 한신증권의 담보부족계좌가 2백34개에서 46개로 줄어드는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담보부족계좌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져 담보부족계좌
가 속출하면서 "깡통계좌"발생도 우려됐으나 이달들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하면서 담보부족계좌가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담보부족계좌는 실명제 실시이전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수준이
어서 아직까지 신용융자를 받아 매입한 주식이 매물로 나와 장세를 압박할
가능성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