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생명보험사의 영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등 기존 6개사가 지난 8월 거둔
신계약과 수입보험료는 27조5천1백36억원과 1조4천2백50억원으로 7월보다
1조90억원(3.6%)과 6백13억원(4.2%)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의 매출과 같은 의미를 갖는 수입보험료의 경우 삼성생명은
지난달보다 6백5억원이 줄어든 것을 비롯 교보가 1백55억원, 동아 81억원이
감소했다. 대한과 흥국은 54억원, 3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제일생명은
단체보험의 호조에 힘입어 173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삼성 교보 대한등 빅3의 신계약이 크게 감소해 앞으로 영업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월 한달동안 삼성은 9조2천1백66억원의
신계약을 유치해 전달보다 9천1백24억원이나 줄었으며 교보도 전달에 비해
3천2백20억원이 준 6조6천2백38억원의 신계약을 기록했다. 대한생명도
7조33억원의 신계약을 체결해 5백31억원이 감소했다.

금융실명제이후 첫달인 8월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크게 부진한데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경기위축에다 단기금융형 상품의 판매중단
등에서 그원인을 찾고있다. 그러나 실명제에 따른 고액계약의 감소와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의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생보사의
영업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