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2연패기념 제1회 서울컵국제여자
핸드볼대회 3일째 경기에서 한국은 예상을 뒤엎고 동구의 강호 루마니아를
29-18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을 꺾은
러시아와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였던 홍정호(한체대)의
중거리슛이 상대골문을 가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미들속공으로 전반5분께 6-1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골키퍼 문향자(광주시청)의 선방과 홍정호의 롱슛,페널티드로
전문인 백창숙의 활약으로 전반을 17-8로 크게 앞선채 끝냈다.
후반들어 2진급선수를 기용할 정도로 여유를 보인 한국은 골키퍼 문향자
차재경(초당약품)이 잇달아 페널티드로를 막고 롱속공 세트플레이등 다양한
공격을 펼쳐 줄곧 10점차의 리드를 지킨끝에 낙승을 거두었다.
한국의 철저한 전진수비에 막힌 루마니아는 장신을 이용한 중앙돌파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사이드공격 위주의 단순한 공격으로 한국을 한번도
앞서지못하고 완패했다.
<>3일째 전적 러시아22 12-910-9 18미국 (3승) (3패) 한국29 17-812-10
18루마니아 (3승) (2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