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가 4천4백억원의 시설투자비를 들여 기존 여천공장안에
단위공장으로는 국내최대규모인 일산7만배럴짜리 중질유분해시설건설에
나선다.

이와함께 투자규모가 6천억원인 일산 5만배럴짜리 탈황시설도 건설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정유는 오는 96년1월에 일산 7만배럴짜리
중질유분해시설을 완공키로 하고 이미 허가를 받은 일산 5만배럴 규모
중질유분해시설을 7만배럴로 증설하기 위한 사업허가변경신청서를
상공자원부에 제출했다.

상공자원부는 석유류시장의 경질.고급화추세에 대비, 고도화시설인
중질유분해시설건설을 유도하고있어 호유의 사업허가변경신청서가
수리될 것이 확실시된다.

호유가 증설을 통해 대규모중질유분해시설건설에 나선것은 유공
쌍용정유등 다른 정유사들의 대대적인 정제공장증설로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국내 석유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 경질제품생산을
늘리기위한 것이다.

호유는 지난89년8월 정부로부터 일산 5만배럴규모로 중질유분해시설건설을
허가받고 그동안 미스톤 &웹스터사와의 기술제휴로 관련사업을 추진해왔다.

호유는 이 시설에 휘발유를 전체의 60%선까지 생산해낼수 있는 잔사유
유동상식접촉분해시설(RFCC)을 적용할 계획이다.

호유는 이 시설가동에 필요한 일산14만배럴규모의 저유황벙커C유를
탈황시설이 건설되기 이전까지는 저유황원유정제로 자체에서 조달되는
물량과 수입분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저유황벙커C유의 자체확보를 위한 탈황시설이
필요할것으로 판단, 탈황시설건설도 병행 추진키로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호유는 당초 96년초에 완공키로하고 사업허가를
받았던 일산 5만배럴규모 탈황시설을 6천억원을 들여 97년10월에
완공하겠다는 내용의 사업허가변경신청서를 상공자원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