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의대 한의대생들은 경희대등 다른 대학들과 달리 수업일
수는 채웠으나 기말시험을 거부하고 있어 집단유급이 불가피할 전
망이다.
2일 대학측에 따르면 전체 학생 2백70명 가운데 본과 4학년 37명
과 유급시 제적대상자 8명을 제외한 2백25명은 문교부가 정한 최저
수업일수인 11주를 채워야 유급을 면할수 있는데 현재 10주1일 수
업을 했고 나머지는 기말시험 기간이어서 시험만 치르면 유급을 면
할 수 있으나 지난달 20일부터학생들이 계속 수업을 거부해 시험일
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학생들은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방침에 반발해 지난 3월20일부터 7
월8일까지 수업을 거부한 뒤 일시 수업에 복귀했다가 8월20일부터
다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원칙적으로 1학기 학사일정은 8월31일로 끝이
났지만 학생들이 수업일수를 채운 만큼 앞으로 기말시험을 치를 경우
교육부가 집단유급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학생들에
게 시험에 응하도록 설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