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를 산업디자인 발전의 원년으로삼아 내달 1일부터 7일까
지로 정한 `디자인 주간''에 대대적인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우선 내달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디자인주간 기념식을 개회하
는 것을 시작으로 우수디자인상품전시회,개발성공사례발표회,산업디자
인세미나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정부가 이처럼 산업디자인 육성발전에 나선것은 우리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산업디자인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수
적임을 뒤늦게나마 인식했기 때문이다.
기술개발에는 시간과 엄청난 투자비용이 드는 반면 산업디자인은 짧
은 시간에 적은 투자비용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수있어 산업디
자인개발이 경쟁력강화에 효과적 수단으로 활용될수 있다.
특히 최근 후진국에 밀리고 있는 경공업분야의 제품경쟁력강화를 위
해서는 디자인의 고급화가 필수적이다.
네덜란드의 레고가 간단한 장난감으로 완구시장을 제패한것은 기술력
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인수준을 100으로 할때 일본은 2백57,미국 2백
35,싱가포르 1백28,홍콩 1백21로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인수준은 선진국
은 물론 경쟁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져있다.
우리나라의 제품디자인중 우리가 자체개발한것은 25%에 불과한 반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50%,외국제품모방 16%,기술도입 5%등으로
외국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실정.
최근 일부 전자업체가 한국형 가전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들중
에는 사실 일본의 디자인을 그대로 갖고온 것도 있는등 대부분 기업이
디자인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다.